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 SK E&S 매니저가 입사 2년만에 미국 뉴욕에 위치한 SK E&S의 북미 사업 총괄 조직 '패스키(PassKey)'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SK그룹의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사이동으로 보인다.
최인근 매니저는 2020년 9월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했다.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친 최 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사고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키는 SK E&S의 미국 투자회사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패스키 이사회 의장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는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사장)이 올해 초 선임되었다. 이처럼 SK온의 핵심 인사들이 패스키의 임원진으로 포진해 있어 SK그룹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인근 매니저의 패스키 이동은 SK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차세대 리더 육성 차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인근 매니저의 패스키 합류는 이러한 SK그룹의 전략과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최 매니저가 패스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SK그룹의 에너지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