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생성형 AI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세바스티앵 부베크 부사장은 2024년 4월 22일 글로벌 20개 매체와의 공동 화상 인터뷰에서 “특정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이 해당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최대 주주로, 빅테크 가운데 AI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베크 부사장은 이런 MS에서 생성형 AI 부문을 맡고 있다. MS는 23일 소규모 AI 모델인 ‘파이(Phi)3’를 선보였다. 그는 “AI 모델이 작다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기기에 특별한 반도체가 없어도 구동될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이라는 뜻”이라며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없고, 인터넷 연결도 안 된 노트북에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쓰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AI 모델은 지금까지 AI의 신경세포 격인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은 것으로 간주됐다. GPT-3.5는 1750억개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MS의 파이3는 수십억 단위의 매개변수로만 구동된다. 이 같은 소형 AI 모델은 금융, 법률, 의료 등 좁은 영역에 특화돼 성능을 최대한 정교하게 끌어올린다. 비용은 챗GPT 같은 거대 AI의 10분의 1 수준이다. 부베크 부사장은 “앞으로는 사업자들이 경량 AI 모델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