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미르숲에 황토 맨발 숲길이 생겼다.
29일 군에 따르면 황토 맨발 숲길은 농다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자연생태 교육관 인근에서 시작해 초평호를 바라보며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로 조성됐다.
황톳길 조성에는 7억원이 투입됐다. 황톳길은 왕복 거리 1.8km, 폭은 1.2~1.5m로 왕복 약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야외 음악당에서 자연생태 교육관까지의 임도도 포장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황토 맨발 숲길 중간에는 세족장과 먼지떨이기, 황토 볼 체험구역이 있다.
군은 올해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미르숲의 ‘미르’는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초평호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청룡’이 누워있는 모습인데, 황토 맨발 숲길은 용의 몸 중에서 턱 끝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