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인한 가성 치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로 오인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인 '가성 치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가성 치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성 치매란?

가성 치매는 실제로는 인지기능 저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치매인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뇌세포 손상은 없지만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어눌한 말투,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성 치매는 주로 노인성 우울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60대 중후반에 사회적 역할이 마무리되면서 심리적 변화로 인해 우울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성 우울증 환자의 약 15%에서 가성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가성 치매 환자들은 인지기능 검사 시 '모른다'라는 대답을 하면서 검사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초기 치매 환자들은 '답은 알지만 지금은 생각이 안 난다'는 식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가성 치매는 우울증이 원인이므로 우울증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 요법, 상담치료, 항우울제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우울증이 호전되면 인지기능이나 기억력 저하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오히려 실제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가성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새로운 취미활동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박막례 할머니처럼 SNS 활동을 통해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가족들도 어르신들과 자주 소통하며 관심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노인성 우울증과 가성 치매,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