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21살의 법대생 하지혜 씨가 갑작스럽게 실종되었다. 열흘 후, 그녀는 경기도 하남 야산에서 공기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의 배후에는 중견기업 회장의 부인이 있었다. 대체 무슨 이유로 그녀는 이런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하지혜 씨의 실종 당시, 아파트 CCTV에는 낯선 두 남자가 그녀를 납치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수사 끝에 범인들은 중국에서 검거되어 송환되었고, 중견기업 회장 부인의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건의 배후인 회장 부인은 하지혜 씨가 자신의 사위와 불륜 관계라는 황당한 의심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무려 20명이 넘는 사람을 고용해 2년 넘게 미행을 시켰으며, 심지어 직접 승려복을 입고 뒤를 쫓기까지 했다.
하지혜 씨의 오빠 하진영 씨는 방송에 출연해 당시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22년이 지난 지금도 동생의 시신을 마주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억울하게 희생된 동생을 위해 끝까지 회장 부인을 감시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장 부인은 살해 청부 사실이 인정되어 수감 생활을 했지만, 형 집행정지를 받아 병원 VIP실에서 지냈다. 이는 피해자 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었다.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사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망상에 사로잡혀 무고한 여대생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제도적 허점을 보여준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은 고통을 되새기며,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길자 증여세 소송 패소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의 부인 윤길자 씨가 억대의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분투했지만, 결국 법원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윤 씨는 2000년 12월, 자신과 자녀들이 거주할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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