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시내 곳곳에서 '1000원 빵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때 인기를 끌다 자취를 감추는 듯했던 1000원 빵집이 다시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000원 빵집의 인기 요인으로는 '빵플레이션'을 꼽을 수 있습니다. 밀가루, 설탕, 소금, 원유 등 빵의 주재료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급등했고,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빵값도 크게 올랐죠.
그렇다면 1000원 빵집은 어떻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바로 낮은 임대료와 간소화된 유통 구조 덕분입니다.
지하철역사에서 운영되는 1000원 빵집은 보증금 없이 월세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해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제조사에서 직접 매장으로 납품받아 더욱 저렴한 가격에 빵을 판매할 수 있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싼 가격에 빵의 품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1000원 빵집 운영자는 "유명 베이커리 명장이 만드는 브랜드의 빵을 들여오기에 프랜차이즈 빵과 품질 차이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본사 지침을 따라야 하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1000원 빵집은 잘 팔리는 빵을 골라서 판매할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불경기 속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1000원 빵집.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대안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 천원의 행복빵 망원시장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3길 43)
◆ 천원의 행복빵 구산역점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 137-1 6호선 구산역 지하 1층 개찰구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