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전쟁이 끝난 혼돈의 시대, 모두가 배불리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과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 분)이 뜻을 모으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산은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의원들 앞에서 "의원님은 미국 피자 먹어봤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김산에게 피자는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만들겠다는 정치적 목표를 위한 이상적인 소재이자, 조국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겠다는 생각의 원동력이 된다.
'삼식이 삼촌'은 이러한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지고 인물 관계를 촘촘하게 엮어간다. 김산, 삼식이 삼촌을 비롯해 주인태(오광록 분), 안요섭(주진모 분), 강성민(이규형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꿈과 욕망을 위해 힘을 합치고 배신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이 작품에서 빛나는 것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명연기다. 송강호는 '송강호 종합세트'라 할 만큼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집대성한 듯한 연기를 보여준다. 변요한 역시 '드라마 후배' 송강호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조연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시대 배경을 잘 나타낸 음악, 무게감 있는 연출과 영상미 등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스승의날을 맞아 공개된 '삼식이 삼촌'이 디즈니+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요일 공개되는 '삼식이 삼촌'에서 송강호와 변요한의 연기 앙상블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