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 김현정 앵커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대해 언급하던 중, 실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잘못 불렀다. 이에 출연 패널의 지적을 받고 곧바로 정정했다.
김현정 앵커는 "국회의장에 4명이나 후보 등록을 했다가 주말 사이에 교통정리가 쓱쓱 되더니 추미애, 우원식, 두 후보만 남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후보가 어제 어디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한테 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패널이 "이재명 대표"라고 잘못을 알려주자, 김현정 앵커는 실수를 깨닫고 "아 이재명 대표가, 하하하"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김현정 앵커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 같은 역할의 대표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재명 대표의 당 내 영향력과 위상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친명계 인사들 대신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인을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들은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 당 대표 연임을 위한 전략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김현정 앵커의 실수는 이재명 대표의 당 내 위상과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민주당 내부의 권력 지형과 당 대표 경선 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